1. 테니스에서 포핸드란 무엇인가
테니스 레슨을 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것! 그건 바로 그립잡는법과 포핸드 스윙입니다. 테니스에서 포핸드란 가장 기본이 되는 스윙이며, 가장 많이 치는 자세이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낼수 있는 자세입니다. 저는 테니스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포핸드라 생각합니다. 포핸드는 정답이 없고, 개개인이 모두 다른 스윙궤도와 메카니즘을 갖고 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그 선수의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한다면, 같은 스윙궤도와 메카니즘을 갖을 수는 있겠죠.
포핸드는 내가 잡는 그립에 따라서도 천차만별로 변하게 됩니다. 공이 맞을때의 각도, 팔의 굽어짐 등등 많은것이 그립에따라 변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립에 따라 포핸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스턴 그립 컨택포인트
이스턴 포핸드의 컨택포인트는 허리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팔은 펴지게 되면 몸과 공과의 거리도 멀리두게 됩니다. 라켓면 자체가 플랫으로 나오기 때문에 스윙궤도가 평평하게 앞으로 뻗게됩니다. 그리고 피니쉬 단계에서는 평평하게 나가면서 대각선 어깨위로 피니쉬를 하게됩니다. 하체 스탠스는 뉴트럴 스탠스를 취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을 치는 스윙 메카니즘 자체가 앞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뉴트럴 스탠스의 자세로 앞으로 향하면서 치는것이 가장 좋은 포핸드를 치는 자세입니다.
이스턴 포핸드의 단점은 어깨 높이의 높을공을 치게 될 경우 겨드랑이가 벌어져있는 스윙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어려우며, 손목의 각도도 열려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면서 스윙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스턴 포핸드를 치는 대표적인 선수는 역시 로저 페더러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더러 선수는 이스턴 포핸드의 약점이 스핀량을 높이기 위해서 라켓드롭을 한수 대각 상향스윙을 하면서 스핀량을 만들며 높은 공 처리는 세미오픈 스텐스 자세로 코일링을 하면서 약간의 점프를 가미하여 이스턴 포핸드의 약점을 극복했습니다.
3. 세미웨스턴 그립 컨택포인트
세미웨스턴 포핸드는 공의 거리를 가까이 두며 팔이 굽혀져서 나오게 됩니다. 이상적인 컨택 포인트는 이스턴보다 높은 가슴 높이에 형성이 됩니다. 스윙을 할 시 라켓이 어느정도 닫혀있어서 나오기 때문에 상향스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것이 특징입니다. 피니쉬는 어깨 옆으로 마무리 하게 됩니다. 하체 스텐스는 뉴트럴,세미오픈,오픈 스탠스 모두를 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높은볼, 중간볼, 낮은볼들을 무난하게 칠 수 있는 그립법입니다.
4. 웨스턴 그립 컨택포인트
웨스턴 포핸드는 어깨 위에서 컨택포인트가 형성이 되며, 팔을 많이 굽혀지고 공과 몸이 가까운곳에서 컨택포인트가 형성됩니다. 그립 자체가 많이 닫혀있는 그립이기 때문에 헤비스핀의 공을 치기는 좋지만, 이스턴처럼 앞으로 뻗는 느낌의 구질을 만들어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체 스탠스는 면이 많이 닫혀있기 때문에 세미오픈이나 오픈스탠스를 추천드립니다.
웨스턴 포핸드의 단점은 낮은공을 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5. 하이브리드 그립 컨택포인트
카를로스 알카라스 선수가 잡는 하이브리드 포핸드는 공을 두껍게 직진형으로 치기도 용이하며, 높은공,낮은공 모두 처리가 쉬운 포핸드 그립입니다. 요즘 많이 선호하는 그립이기도 합니다.
6. 마무리
최근의 포핸드 그립은 이스턴에서 세미웨스턴과 하이브리드 그립으로 많이 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몸통 코일링과 손목레깅을 중요시 합니다. 몸의 회전력을 높여서 공에 스핀량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내 포핸드가 너무 얇고 가볍다면, 그립을 이스턴 쪽으로 살짝 돌리는 것을 추천립니다. 그리고 높을볼 처리가 어렵고 공이 자꾸 엔드라인 밖으로 뻗어 나간다면 세미웨스턴쪽으로 그립을 살짝 돌리셔서 치시면 됩니다.
그립도 중요합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나한테 맞는 그립을 찾고 많은 연습을 하는 것일 겁니다.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테린이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테니스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