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테니스 스트링의 종류
지난번 글에서 한달에 한번은 스트링을 교체해 주는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이다. 테린이분들은 보통 샵 사장님이나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스트링 교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남한테 의지할 수는 없는법이지요. 라켓성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스트링 이제 알고 교체하는 테린이를 벗어나길 바라며 글을 작성합니다.
스트링은 천연쉽,인조쉽,폴리에스테르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폴리에스테르를 신세틱과 멀티필라멘트로 나누기는 하지만 대부분 이 둘을 인조쉽으로 묶어서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각 스트링별로 내구성, 파워, 컨트롤, 부드러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각 스트링별 장점과 단점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2.천연쉽(천연거트)
천연쉽은 ATP프로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트링으로 말그대로 천연의 재료, 소의 내장으로 만들어진 스트링을 말합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여성 테니스 선수인 마르티나 힝기스의 어머니는 매일아침 딸을 위해 천연쉽으로 직접 스트링을 작업했다는 일화가 있을정도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트링입니다. 천연쉽은 가격이 정말 사악하디 사악한데요, 이유는 복잡하고 긴 작업공정이 큰 이유입니다.
천연거트의 장점은
-천연거트는 탄성이 좋아서 파워가 좋습니다.
-텐션 유지력이 좋으며, 터치감또한 부드럽습니다. 팔꿈치 통증을 안고 사는 테니스 동호인한테는 정말 좋은 스트링입니다.
이러한 많은 장점이 있는 천연거트이지만 단점도 많이 존재합니다.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 폴리에스테르 롤스트링이 12M 천연거트보다 싼것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수명이 짧습니다. 아까 장점에 텐션유지력이 좋아고 했는데, 수명이 짧다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내구성이 약해서 천연거트가 터져버립니다. 터지기 전까지의 텐션 유지력은 어느 스트링 소재보다 좋습니다.
-스핀량이 다른 스티링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현대 테니스에서는 스핀량을 중요시 하는데요, 천연거트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폴리에스테르 스트링과 하이브리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컨트롤이 떨어집니다. 컨트롤 부분은 폴리에스터에 비해서 떨어지는것인데, 폴리에스터 스트링이 워낙 컨트롤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컨트롤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 주변 동호인들중 천연거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직 단 한분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좋은 스트링이기는 하지만 동호인들이 쓰기에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스트링이라서 조금 부담이 느낄 수 있습니다.
3.인조쉽(신세틱거트)
인조쉽 스트링은 천연거트의 장점을 살리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나일론등의 소재로 만든 스트링입니다. 천연거트만큼은 못하겠지만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합니다.
신세틱거트는 스트링 중앙 코어가 하나로 되어있으며 중앙코어 밖의 외부코어는 여러가닥으로 되어있는 스트링입니다.
장점으로는 터치감이 좋아서 반응성이 뛰어나고 내구성 또한 천연거트에 비해서 훌륭합니다. 천연거트에 비해서는 단단하지만 폴리에스테르 스트링보다는 암프렌드리 스트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스핀량도 나쁘지 않으며 파워와 텐션 유지도 준수한 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안좋은점을 찾아보기 힘든 스트링인데요, 이것이 신세틱거트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준수한 평균적인 스트링입니다. 어마무시한 퍼포먼스를 찾는 플레이어한테는 맞지 않는 스트링이며, 초보자한테 추천할 수 있는 스트링입니다.
4.인조쉽(멀리필라멘트)
멀티필라멘트 스트링은 여러가닥의 코어를 꼬아서 만든 스트링입니다. 천연거트의 성능과 기능에 조금더 다가가의 위해서 개발된 스트링입니다. 소재도 나일론 폴리우레탄 케브라등 업체마다 여러 재료를 혼합하여 개발하는 스트링입니다.
높은 파워와 부드러운 터치감, 높은 텐션유지력 천연거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모두 갖춘 스트링입니다. 다만 천연거트를 모방한 스트링이기 때문에 천연거트와 마찬가지로 낮은 스핀량과 낮은 컨트롤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천연거트에 비해서 가격은 정말 많이 저렴합니다.
5.폴리에스테르(Polyester)
1990년대 테니스계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럭실론에서 폴리세스테르 스트링을 출시하게 된것이죠, 폴리에스테르 스트링의 등장은 정말 센세이션했습니다. 테니스의 게임스타일을 아예 바꿔놓은 스트링입니다. 현재의 탑스핀 주력의 게임스티일을 만들어 준 것이죠. 미국의 전설 피트 샘스라스는 이 스트링을 Cheatalon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사기꾼의 Cheater와 폴리에스터 스트링을 개발한 Luxillon(럭실론)의 합성어입니다.
폴리에스테르 스트링의 장점은
-엄청난 스핀량
-최고의 컨트롤
-합리적인 가격
-단단한 내구성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헤비 탑스핀을 요구하는 요즘 테니스 스타일에 잘맞는 스트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낮은 파워
-낮은 텐션유지력
-단단함으로 오는 팔에 무리
라고 보시면 됩니다. 낮은 텐션 유지력이야 가격이 저렴하니까 자주 교체해주면 됩니다. 천연거트나 인조거트보다 팔에 무리가 많이 오는 스트링입니다. 팔에 통증을 느끼시거나 부담스럽다면 인조거트와 하이브리드 조합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