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가 시비옹테크 VS 자스민 파올리니
대부분의 예상대로 2024롤랑가로스 여자부 준결승의 경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자스민 파올리니(15위-이탈리아)가 오래 두번째 대회인 롤랑가로스(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현지시간 6일 코코 고프(3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0(6-2, 6-4)로 생각보다 손쉽게 꺾으며 결승에 올랐으며,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파올리니가 미라 안드레예바(38위-러시아)를 역시 세트 스코어 2-0(6-3, 6-1)로 손쉽게 이기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전에 진출 하였습니다.
이 두선수의 결승경기는 한국시간 8일 오후 10시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2. 자스민 파올리니
자스민 파올리니는 2011년에 프로로 전향을 하였지만 올해 이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2라운드를 통과한 적이 없었습니다, 첫 1라운드를 통과한 때가 그녀 나이 23세 프로로 전향한지 8년만이 2019년도였습니다.
대기만성형 스타일에 가까운 파올리니는 올해부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는 16강에 올랐고, 두바이에서 열린 WTA 1000시리즈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파올리니는 준결승에서 미라 안드레예바를 꺽은 후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이예요" 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빠른 발과 부드러운 스트로크, 놀랍도록 강역한 탑스핀 포핸드는 파올리니의 무기입니다. 점점 이같은 장점을 발전시키면서 조금씩 발전해온 파올리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한가지 큰 한계가 있었습니다. 163cm밖에 되지 않는 그녀의 키는 장신 선수들과의 경기는 말그대로 정말 항상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올리니는 클레이 위에서는 그녀의 장점이 더욱 부곽되었습니다. 8강에서 184cm의 장신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을 만났으며, 폭발적인 스피드와 탑스핀 포핸드를 앞세워 그녀를 꺾었습니다.
이제 결승만 남았습니다. 파올리니는 이제 자신의 경기력을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가 시비옹테크는 명실상부한 WTA 세계랭킹 1위이며 롤랑가로스에서 34승 2패를 기록중입니다. 액면상으로는 손쉽게 이가 시비옹테크의 우승이 점쳐지지만 파올리니가 자신의 잠재력과 정신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기대됩니다.
파올리니는 "내 목표는 토요일 결승전 코트에 들어서서 경기를 매 순간 즐기며 좋은경기를 펼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이라며 결승전에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3. 이가 시비옹테크
이가 시비옹테크는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2라운드 오사카 나오미(일본)과의 경기 빼고는 다소 손쉽게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시비옹테크는 경험, 자신감, 우월한 화력 모든것이 자스민 파올리니 보다 앞서있습니다. 그리고 파올리니가 어깨 위에서 공을 치게 만드는 킥 서브와 헤비 탑스핀 스트로크로 그녀를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 시비옹테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을 아마도 방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표면적으로 모든것에서 파올리니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파올리니는 몇주전 슈투트 가르트에서 시비옹테크를 이겼던 리바키나를 상대로 8강전에서 부드럽고 다재다능한 공격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파올리니는 빠른발이 주 무기이지만 공격과 수비 탑스핀과 슬라이스에 능숙한 베테랑 샷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시비옹테크와 파올리니의 맞대결에서는 두번 모두 시비옹테크가 승리를 하였지만 마지막 경기가 2022년도였습니다. 파올리니가 전성기를 맞은 2024년도에는 맞대결을 한적이 없기때문에 시비옹테크의 방심은 큰 약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이제 한국시간으로 토요일이 되면 2024 롤랑가로스 여자부 우승자가 가려지게 됩니다. 2024년도 전성기를 맞은 자스민 파올리니가 마지막까지 이변을 연출할 것인지, 네번째 롤랑가로스 우승을 바라보는 이가 시비옹테크가 우승할 것인지, 정말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됩니다.